영국 팝의 거장 엘턴 존이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이뤄진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를 “최악의 실수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은 11일(현지 시간) 자신을 올해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한 시사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대마초가 중독성이 있으며 다른 약물 복용으로 이어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도 예전에 마리화나에 빠진 적이 있고 그때는 정상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었다면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형편없어졌는지 듣는 것은 힘들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스스로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후 34년째 대마초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는 그는 가수 에미넘과 로비 윌리엄스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들이 대마초 중독에서 회복되는 과정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존은 1999년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1980년대 중반 호주 순회공연 도중 발생한 목의 문제가 대마초 때문이었다면서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마리화나 사용을 중단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캐나다는 소유, 유통 허용량 등에 제한을 두기는 했지만 성인에 한해 대마초 사용을 2018년 합법화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일부 주도 대마초를 의약품이나 기호용으로 합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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