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두산(000150)의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였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그는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보유 자사주 18% 중 일부가 소각 대상으로, 소각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자회사 두산밥캣(241560)의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주가 하락 등의 이유로 중단했다.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ASIC)’ 내재화 전략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12월부터 엔비디아의 ‘블랙웰’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동박적층판(CCL)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델은 (두산) 단독 공급으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체 AI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빅테크로의 확장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두산의 전자 비즈니스그룹 사업은 빅테크향 제품 중 한 곳과 퀄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며 통과 시 본격적인 발주는 내년 시작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의 거래처가 메타, 구글, 오픈AI, 아마존 중 한 곳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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