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앞두고 장 초반 14%대 강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효성화학은 전장보다 14.13% 오른 5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6.81% 급등한 5만 7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효성티앤씨는 6.62% 오른 24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효성티앤씨는 이사회를 열어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1월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해 왔다.
인수가격은 9200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효성티앤씨는 매출채권 등의 유동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는 부문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다음 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양수·양도 안건을 의결하면, 이르면 다음 달 말 최종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매수 예정 가격은 효성화학 3만 8061원, 효성티앤씨 22만 671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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