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위도 밥먹고"… SNS서 확산하는 '집회 꿀팁' 보니

SNS서 선결제 나눔 지도 등 공유

응원봉 구매·대여 행렬도 이어져

집회 현장 생중계에 유튜브 시청시간 ↑

네카오는 비상 체제 돌입하며 대응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 사무실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 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SNS에서 탄핵 집회를 위한 각종 ‘꿀팁’이 올라오는 한편 선결제 지도 등도 공유되는 모습이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X(엑스·옛 트위터)에는 여의도 인근 화장실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 등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집회 현장 인근 선결제 내역을 모아서 정리해 놓은 사이트도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현재 위치와 가까운 가게에서 수령 가능한 커피나 김밥의 개수, 가게 영업 시간 등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사이트는 시민들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세지(DM) 등을 통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는 ‘소진을 확인했다면 DM으로 알려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외에도 집회 현장에 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촛불 지도’도 SNS에서 공유되는 중이다. 지도에 위치를 등록하면 지도 상에 촛불이 켜지는 방식이다.

집회 현장 인근 선결제 내역을 모아서 정리해놓은 선결제 나눔 지도가 등장했다. 사진 제공='시위도 밥먹고' 캡처


새로운 집회 문화가 확산하면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응원봉을 SNS를 통해 구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X에는 집회 당일 응원봉을 무상 나눔한다는 글들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응원봉을 거래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동시에 응원봉 구매 열풍도 불면서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에 따르면 생활·건강 분야에서 응원봉은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 응원봉 검색 추이는 대규모 탄핵 집회가 이뤄진 지난 7일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이 외에도 ‘촛불 집회 준비물’과 같은 SNS 게시글도 확산하고 있다. 게시글에는 추운 날씨를 대비해 목도리나 장갑, 핫팩 등을 비롯해 혹시 모를 진압에 따른 마스크, 핸드폰 방수팩 등을 준비하라는 안내가 적혀있다.



촛불집회 가기 전 준비물로 SNS에 공유되고 있는 리스트. 사진 제공=SNS 캡처


한편 집회 현장 라이브 영상을 살펴보거나 탄핵과 관련된 뉴스를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튜브 시청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유튜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706.58분으로, 모바일인덱스의 자료 집계 이래 가장 길었다. 특히 정치인들이 유튜브 라이브 등을 통해 국회와 집회 현장 등을 생중계하면서 앱 이용 시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편 탄핵 표결을 대비해 플랫폼 기업들도 비상 체제에 들어섰다.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트래픽이 몰릴 것을 대비해 비상 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 이후부터 무기한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상시로 당직을 운영하며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