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여당 내에서 예상보다 많은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며 탄핵안 가결을 전망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론이 어떻게 결정이 되든 의원 개개인은 헌법기관으로서 소신 투표를 해야 한다”며 “예상(탄핵 가결에 필요한 여당 내 8표)보다 많은 표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탄핵안 표결에 단체 불참했던 지난 7일과 달리 표결 참여로 당론이 바뀌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많은 의원들이 표결 참여를 원하고 있는 만큼 당론은 별 의미가 없다”며 “다수가 예상했던 이탈표 숫자 이상은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 중인 의원총회 분위기에 대해 “탄핵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상당히 온도 차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은 마음의 결심이 선 만큼 침묵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설득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탄핵 반대론자들을 겨냥해 “과연 그 논리가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겠냐”며 “우리 당명이 ‘국민의힘’인데 ‘국민의 짐’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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