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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첫 10만6000弗 돌파

美대선 후 상승률 50% 넘어서

빗썸에선 1억5120만원선 거래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비트코인이 16일 한때 개당 10만 65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 오른 10만 4900달러 선에 거래됐다. 이는 5일 기록했던 이전 역대 최고치 10만 4000달러를 11일 만에 경신한 가격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1억 5000만 원을 돌파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2.3% 오른 1억 5120만 원 선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후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선 당일인 지난달 5일(현지 시간) 개당 7만 달러 아래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상승률은 50%를 넘어선다.

비트코인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파생 상품 거래 플랫폼 IG의 토니 시카모어 분석가는 해석했다. 트럼프는 12일 미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어디까지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 시카모어는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다음 목표는 11만 달러”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산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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