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향 HVLP(Hyper Very Low Profile) 4세대 동박을 공급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달부터 글로벌 동박적층판(CCL) 제조 기업인 두산 전자BG에 AI가속기향 HVLP4급 초극저조도 동박을 납품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달 전북 익산1공장에 연산 1800톤 규모로 AI가속기용 HVLP4급 동박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회로박 범용 라인을 고부가가치 제품인 HVLP4급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HVLP 동박은 고속신호전송 효율에 따라 1세대에서 3세대로 나뉘는데 현재 AI가속기향으로 사용되는 제품은 3세대 이하 모델이다. 이번에 개발된 HVLP4급 동박은 3세대보다 조도(표면 거칠기)가 낮아 신호 손실이 적고 나노 표면처리 기술 적용해 접착 강도가 더 뛰어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HVLP4급 동박 공급을 시작으로 익산1공장을 네트워크향 및 반도체 패키징 동박, 하이엔드 전지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 체제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사업 본원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국내 최초 동박 국산화에 성공했던 DNA를 바탕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4세대 AI가속기향 동박을 공급하게 됐다”며 “AI가속기 등 네트워크향 밸류체인을 공고히 해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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