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국내 벤처 창업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KISA·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업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단계의 창업 기업에는 응용서비스(API) 개발 자금 지원, 국내외 수요처 발굴, 사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성장·안정화 단계 기업은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 사업화 지원, 표준 특허 및 전략 컨설팅,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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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ISA·과기정통부는 지난 2022년부터 부산과 대구, 인천에 블록체인 기술혁신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지역 내 창업 및 기업 정착 지원, 특화 산업과의 연계 등 지자체 기반의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KISA는 2016년부터 국내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726곳을 지원했다. 지원 기업들의 매출은 총 1조 606억 원에 달하며 465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신규 일자리 창출(3717명) △특허출원(444건) 등의 성과를 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기술”이라며 “창업부터 기업공개(IPO),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국내 기업이 성장하도록 공공·민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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