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323410)가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2년여 만에 이용 사업자 수가 100만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개인사업자 뱅킹의 사업자 수는 출시 2주 만에 10만, 10개월 만에 50만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1분마다 1명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올 11월까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상 누적 대출 공급액은 2조 5000억 원을 넘겼다. 월평균 1000억 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했다.
잔액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 7000억 원으로 1년 전(8000억 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출 상품 종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 후 지난해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올 4월 개인사업자 이자 지원 보증서대출을 선보였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및 서울·경북·전남 등 국내 대부분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현재 75개 보증서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최대 3%포인트의 이자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내년에는 ‘개인사업자 1억 원 초과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통장에 입금이 확인되면 부가세 납입을 위한 입금액 10%를 미리 저금해주는 ‘부가세박스’, 정책자금대출 상품 검색 및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사장님 정책자금대출 찾기 서비스’ 등을 내년 1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결과 100만 사업자가 찾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포용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