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약 1123억 원 규모의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성과 기반 군수지원(PBL)’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 9월까지다.
PBL은 군수품의 최상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위해 정해진 성과지표에 따라 계약업체가 후속 군수 지원을 담당하는 제도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K2 전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사격통제시스템의 운용 유지와 성능 관리를 맡기로 했다.
사격통제시스템은 전차의 화포 발사 목표의 위치와 이동 방향 및 속도를 계산해 미래 위치를 예측하고 해당 방향으로 화포를 지향·조준하도록 돕는 장치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0여년간 K2 전차, K21 장갑차, K9 자주포, 30㎜ 차륜형 대공포 등 무기체계의 사격통제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MRO(운영·유지·보수) 특화 플랫폼인 'TOMMS'를 이번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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