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변전소를 지역 랜드마크로"

주민 체육·문화시설 함께 건설

"전자파 우려 없애고 신뢰 강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345㎸ 중부변전소의 모습. 사진 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향후 건설될 변전소에 지역사회를 위한 체육·문화 시설을 포함해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19일 “향후 건설되는 변전소는 사옥과 변전소 기능을 통합하고 미관을 개선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력 설비의 전자파에 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하고 주민 신뢰를 강화해 전력망 적기 확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변전소 입지 선정 단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변전소 부지에 공원·주차장·체육 문화시설 등을 필수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변전소를 지역의 랜드마크화하기로 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변전소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변전소를 근린생활시설로 보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동서울변전소를 옥내화하고 설비를 증설해 전력 산업 유관기관이 함께 근무하는 주민 친화형 복합 사옥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모델을 향후 건설될 다른 모든 변전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