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세상코스메틱이 올해 자사 해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7% 상승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13개국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해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올해 11월 기준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7% 성장했다. 일본 3대 버라이어티숍인 로프트를 비롯해 핸즈, 프라자 등의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연초 3400여 개에서 1만 1000개로 223% 급증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21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래 저자극·고기능 제품을 앞세워 일본 내 탄탄한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10년간 2000만 개 이상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한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큐텐 재팬의 대표 프로모션 ‘메가와리’에서 매 분기 연속 상위권에 안착하며 스킨케어 강자로 자리 잡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닥터지를 중심으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신규 진출한 태국의 분기별 평균 성장률은 51%에 달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K뷰티에 호의적인 현지 Z세대를 대상으로 쇼피, 틱톡샵 등 이커머스 채널 영향력을 확대하면서도 오프라인 채널 진출에도 박차를 가했다. 2021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닥터지는 3년 만에 왓슨스, 가디언 등 2000개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완료했다. 올 8월 태국 이브앤보이, 뷰트리움, 왓슨스, 부츠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공식 입점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랩잇’은 국내 론칭 5개월 만에 말레이시아 대표 H&B 스토어 ‘가디언’ 500개 매장에 입점하며 현지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 하반기 닥터지, 비비드로우, 랩잇을 아마존에 공식 론칭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대표 브랜드인 닥터지는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브라이트닝 필링젤 등 국내 스테디셀러와 레드 블레미쉬 오일 컨트롤 페이퍼를 중심으로 월 평균 117% 매출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비비드로우와 랩잇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라이징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각각 비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과 미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선정하고 각각 큐텐과 아마존을 주력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13개국 진출을 넘어 추가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한국, 미국, 일본 시장에서 레드 블레미쉬 라인 1위 등극을 목표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에는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K더마의 가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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