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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소렌스탐’ 보다 멀리 친 ‘13세 아들’ 맥기…아들 찰리 위해 수술 후 처음 골프채 잡은 '아빠 우즈'

PNC 챔피언십 22일 개막

2022년 대회 때 함께 출전한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아들 찰리. 사진 제공=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출전해 화제가 되고 있는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 한 명과 팀을 이뤄 36홀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22일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모두 20팀이 출전했다. 20개 팀 중에서 아들과 함께 출전한 선수가 1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그 외에 스티브 스트리커가 딸 이지 스트리커와 출전했고 게리 플레이어는 손자 그레그 프레이스와 참가했다. 또 넬리 코르다는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와 함께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 이벤트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기 시작한 것은 타이거 우즈가 아들 찰리(15세)와 함께 출전하면서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그동안 네 번 출전해 2020년 7위, 2021년 2위, 2022년 공동 8위, 2023년 공동 5위의 성적을 냈다.

지난 9월 여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 9일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아들을 위해 골프채를 들었다. 7월 디오픈 이후 5개월 만의 필드 복귀다.



LPGA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한 넬리 코르다(오른쪽)와 함께 포즈를 취한 안니카 소렌스탐.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우즈는 “육체적으로 더 강해지고 좋아지고 있다. 내년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우즈 부자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팀은 안니카 소렌스탐(54)과 그의 아들 윌 맥기(13)다. 2011년생인 맥기는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다. 세 번째 출전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둘이 같은 티잉 그라운드를 사용해 경기하게 된다.

미국 골프 매체 골프위크는 “둘이 연습라운드를 하는데 한 번은 아들 윌이 엄마 소렌스탐 보다 더 멀리 날렸다”고 보도됐다. 신난 아들 맥기는 옆에서 “20야드가 더 나갔다”고 재빨리 덧붙였다고 한다.

우즈 부자는 첫날 1라운드에서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아들 루크가 짝을 이룬 팀과 샷 대결을 벌인다. 또 소렌스탐 모자는 스트리커 부녀와 같은 조로 경기한다. 디펜딩 챔피언 베른하르트 랑거와 아들 제이슨 랑거는 2022년 챔피언 비제이 싱-아들 카스 싱과 같은 조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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