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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퓨얼셀파워‧DMI 합친다…테스나도 자회사 엔지온 흡수합병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두산 사옥 전경. 사진 제공=두산




두산(000150)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두산의 퓨얼셀파워BU의 사업을 양수하며 중소형 수소연료전지 전문회사로 출범한다. 두산테스나(131970)는 자회사 엔지온을 흡수합병하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20일 ㈜두산은 DMI에게 퓨얼셀파워BU 사업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044억 원이다. DMI는 이번 사업양수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34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고 내년 2월 말까지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퓨얼셀파워BU와 DMI는 그간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해왔다. PEMFC는 빠른 가동성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저온 동작으로 인한 소재 내 구성 및 구동 안정성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모빌리티에 활용돼왔다.

이번 사업양수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DMI는 PEMFC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와 소형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게 된 DMI는 건설기계 및 이동식 수소 충전 장비, 중소형 선박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중형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김종선 DMI 대표는 “각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 공유로 신규 연구개발(R&D) 개발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조직의 운영효율성이 향상돼 신속한 의사결정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시스템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두산테스나도 자회사 엔지온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예정기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

두산테스나가 올해 2월 인수한 엔지온은 이미지센서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이다. 반도체칩 선별 및 재배열, 웨이퍼 연마, 절단 등 반도체 후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향후 후공정 턴키 수주 대응, 운영효율성 제고, 영업 경쟁력 강화 외에도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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