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SK하이닉스·SKC·SK엔무브 등 SK그룹사들과 함께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센트럴 홀에 마련된 약 1950㎡(590평) 규모의 전시관에서는 SK의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관의 핵심 소재는 AI 데이터센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했다. AIDC 부스 중앙에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LED 기둥을 설치하고 SK그룹이 보유한 4가지 AI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DC 내 분산 발전원 설치를 통해 안정적·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 액체를 활용한 발열 관리 등 SK만의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IDC 인프라 매니저와 AIDC 시큐어 에지 등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리벨리온의 AI 가속기도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 중인 ‘HBM3E 16단’ 등 AIDC를 구성하는 다양한 AI반도체와 SKC의 유리기판 기술 등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도 시연할 예정이다.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스캠뱅가드' 등 AI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와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AI 기반의 광고 제작 솔루션 ‘제내드(GenAd)’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AI 기술과 SK하이닉스의 온디바이스 AI 메모리도 전시관에 배치된다.
SK그룹과 AI 기술 및 사업 관련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 5곳(가우스랩스·람다·앤트로픽·퍼플렉시티·펭귄솔루션스)도 전시에 참여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SK텔레콤의 AI 역량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