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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혁신 아이디어' 축제…780여개 중 1위는 '증강현실 HUD'

이규석 사장 직접 시상 나서

전자식 브레이크 개선 등 2건

수상작은 기술 추진 과제로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 올리고 심사

김은혜 연구원 "작은 발상, 새 가능성 만들어"

현대모비스가 1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 ‘2024 엠필즈 페스타’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선정돼 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행사를 개최하고 최우수상 2건을 선정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2024 엠필즈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매년 연말 임직원 아이디어 축제를 연다. 이번에 5회를 맞은 행사는 매년 직원들이 제안한 수백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를 골라 현장 투표로 최우수작을 선정한다. ‘엠필즈 페스타’로 불리는 이 행사는 딱딱한 분위기의 시상식이 아니라 마치 오디션 공연처럼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사내 아이디어 게시판을 통해 제안된 모빌리티 기술 분야의 아이디어가 780여 개 달했다. 이 가운데 6개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 제안 내용을 총결산하는 행사인 만큼 수상작 선정도 직원들이 직접 한다. 올해로 본선 무대에 오른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개별 발표 후 임직원 3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현장 투표로 최우수 아이디어를 결정했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국내는 물론 해외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올해 엠필즈 페스타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전자식 브레이크 구조 개선과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감성 향상 기술 등 2건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은혜 현대모비스 연구원은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주변 동료들과 아이디어 관련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게 큰 보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직접 참석해 최우수상을 시상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들은 경제성과 상품화 가능성 등을 추가로 검토한 뒤 기술 추진 과제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실제로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에 적용된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 박스’는 현대모비스 직원의 아이디어 제안 내용이 양산 아이템으로 개발된 사례다.

2019년 아이디어 게시판에서 시작해 2020년 엠필즈 플랫폼으로 확장한 후 지금까지 현대모비스 직원들의 아이디어 제안 건수는 총 4200건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이 자발적인 동기 부여를 통해 마음껏 아이디어를 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이디어 제안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규석(가운데) 현대모비스 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 ‘2024 엠필즈 페스타’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선정돼 상을 받은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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