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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퀄컴과 첨단 배터리 관리 시스템 상용화한다

'시스템온칩(SoC)' 기반 BMS 상용화

더 많은 데이터 수집 더 정교한 화재 경보

김동명 "미래차 핵심 BMS 판로 열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월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퀄컴과 손 잡고 시스템 온 칩(SoC) 기반의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테크날러지스와 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첨단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의 차량용 솔루션 브랜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단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협력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될 BMS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BMS 솔루션은 업계 최초다. 독보적인 안전 진단과 퇴화·수명 예측 소프트웨어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되어 더 정교하고 차별화된 BMS 솔루션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을 이용하면 BMS의 핵심인 안전 진단 기능이 크게 향상된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의 SoC 고용량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기존 BMS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 등 이상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낼 수 있다.

퇴화 진단 기능 역시 80배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으로 더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 연산 처리만 가능했던 기존 BMS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했던 알고리즘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정 기간 이후의 배터리 잔여 용량을 예측하는 기능,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의 세부 구성 요소에 대한 퇴화 성능 지표를 확인하는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첨단 BMS 진단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서버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실행이 가능해 주행 정보 등의 차량 데이터를 차내에서 자체적으로 분석 및 진단할 수도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반도체 선두주자 퀄컴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대 핵심이 될, 업계 최초의 SoC 기반 BMS의 판로를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많은 전기차에서 비.어라운드(B.around)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도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 개발에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퀄컴은 오토모티브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전기 자동차의 에너지 활용∙관리 방식을 혁신해 최적의 안전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된 BMS 설계 역량 및 실증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로 8000여 개의 BMS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안전 진단 검출률은 90%가 넘고 퇴화진단 오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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