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을 마친 수소 시내버스가 시동을 건 후 후면부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께 충북 충주시 목행동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시내버스가 시동을 건 지 11초만에 폭발했다. 이 사고로 충전소 관계자 30대 A씨가 버스 파편에 얼굴을 맞아 중상을 입었으며 50대 운전자 등 2명도 부상을 입었다.
시 관계자는 “당시 폭발은 수소 충전을 마치고 시동을 건 후 11초만에 버스 뒤쪽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버스 후면 하부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 스택(수소연료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2022년 8월 국내 업체가 제작한 수소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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