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유업이 하반기 중국과 베트남 등지로 ‘세브란스 A2단백우유’의 수출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A2단백우유는 누적 판매량이 출시 1년 만에 1000만 개를 돌파한 제품이다. 소화 불편감을 줄이면서도 제품 본연의 깊고 고소한 맛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가열 처리 외에 추가 공정을 하지 않아 특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극대화했다. A2단백질만 함유한 이 제품은 소화 불편감과 복부 통증을 유발하는 BCM-7 생성을 억제했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연세유업 연구원은 “A2단백질을 보유한 젖소를 전용 목장에서부터 집유하는 과정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어 신선한 우유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며 “A1단백질을 포함한 일반 우유와 다르게 소화 불편감을 줄이면서 진하고 고소한 맛을 살린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연세유업은 ‘가성비’ 수입 멸균 우유의 공세 속에서 오히려 해외 시장을 역공략한 사례다. 업계에서는 2026년부터 미국·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저렴한 수입 멸균 우유와의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국산 우유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앞세워 K푸드의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