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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세단 장점 다 갖췄다"…7년 만에 변신 BMW 뉴 X3

■BMW X3 4세대 완전변경 모델 시승

기존보다 차체 높이 낮춰 안정적인 주행감

노이즈 캔슬링 최초 적용…외부 소음 차단

스포츠 모드엔 반전 매력…제로백 단 4.6초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로 준수한 연비

날렵해진 외관·넉넉한 실내 공간 장점

BMW 신형 X3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국내 출시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사진 제공=BMW 코리아




BMW의 X3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세단에 가까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정의할 수 있다. 이전 세대보다 더욱 커진 차체를 기반으로 한 넓은 공간과 스포티한 외관 등 SUV의 장점에 더해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X3는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을 선도해 온 대표 모델로 꼽힌다. 지난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BMW 단일 모델 중에선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에 해당한다. SUV 선호도가 높은 국내에서도 누적 판매량 5만 4392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4세대 모델 출시는 2017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직접 마주한 신형 X3는 7년이란 오랜 시간에 걸맞은 대대적인 변화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운전대를 잡고 페달을 밟았을 때 느껴지는 승차감이 대표적이다. 차체 길이나 폭은 이전 세대보다 키운 반면 높이는 15㎜ 낮아져 주행을 하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X3 모델 최초로 적용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정숙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인천에서 김포 사이를 오가는 동안 차량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반대되는 파동으로 해당 소음을 상쇄하면서다.

신형 X3는 기존 세대보다 더욱 커진 차체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사진 제공=BMW 코리아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면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는 순간 엔진의 소리는 귀를 넘어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커지면서 달려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이때 계기판 화면도 강렬한 빨간색으로 바뀌며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깨운다. 가속 페달 위로 발을 올리면 즉각적으로 차량이 치고 나가면서 ‘웅웅’ 하는 묵직한 소리가 귀에 박힌다. 브레이크도 밟는 대로 빠르게 반응한다. 시승 차량인 X3 M50 xDrive는 고성능 모델다운 398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6초 만에 도달한다.

신형 X3는 이러한 주행 성능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연비는 자랑한다. 시승 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급가속을 하는 등 차량을 거칠게 몰기도 했지만 확인된 연비는 ℓ당 10.8㎞로 나타났다. X3 M50 xDrive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ℓ당 10.6㎞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의 공이 크다. 이 기술은 차량이 출발하거나 가속할 때 11마력을 보조하는 식으로 연료 효율을 높이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신형 X3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최초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사진 제공=BMW 코리아


외관에서도 곳곳에 변화가 묻어 있다. 우선 차체는 전반적으로 커지면서도 높이는 낮아져 이전 세대보다 날렵한 인상을 준다. BMW의 상징인 전면부 중앙 키드니 그릴도 크기를 키워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릴 윤곽을 조명으로 감싼 아이코닉 글로우는 야간에 멀리서 봐도 BMW 차량임을 알아 차릴 수 있도록 하는 요소다. 키드니 그릴 내부에는 수직선과 대각선을 조합한 새로운 구조로 시선을 잡아끈다. X3 M50 xDrive에는 가로 바(bar)가 적용된 M 키드니 그릴, M 전용 사이드 미러 커버, 4개의 배기구를 포함한 M 배기 시스템 등 전용 디자인으로 고성능 모델만의 차별화된 감각을 강조한다.

실내 공간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페시아까지 더해져 간결한 느낌을 준다.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실내에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신형 X3는 넉넉한 공간과 다재다능한 활용성도 갖췄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이전 세대 대비 20ℓ 늘어나 기본 570ℓ에 달한다.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700ℓ까지 확장해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정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컴포트 액세스 기능과 함께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해 무거운 상자나 많은 짐을 내려놓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뉴 X3는 이전 세대보다 차폭과 길이는 늘리고 차체 높이는 낮추면서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사진 제공=BMW 코리아


신형 X3 내부에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기본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사진 제공=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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