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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m서 5799m까지…최고 고도차 달린 아이오닉5

■기네스북 오른 현대차

印서 5802m 고도차 주행

험지·극한 기후조건 극복

美서 '베스트 10' 선정도

기네스북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 달성을 위해 인도 각지의 험로를 주파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고도 5799m까지 주행해 전기차 가운데 최고 고도차를 극복한 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올 6월 로키산맥에서 최고도 4302m까지 달리는 ‘구름 위의 레이스’ ‘파이크스피크 힐클라임’에서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한 데서 나아가 기네스북까지 정복한 것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로 알려진 인도 북부의 ‘움링 라(해발 5799m)’부터 인도에서 가장 낮은 고도를 지닌 지역인 남부 ‘쿠타나드(해발 -3m)’까지 총 5802m의 고도차 주행을 문제없이 주파하며 기네스북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에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오닉 5의 이번 주행 테스트는 현대차 인도법인(HMIL)과 인도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이보 인디아(Evo India)의 주행팀이 시행했다. 아이오닉 5는 인도의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기후 조건에도 불구하고 고도 차이가 최대 5802m에 달하는 4956㎞의 주행거리를 14일 만에 거뜬히 주파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넓은 인도 대륙을 북에서 남까지 종단하는 과정에서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지의 영하 기온과 좁고 가파른 산길서부터 ‘케랄라(Kerala)’ 해안 지대의 습한 기후까지 주파하며 자동차가 접할 수 있는 가혹한 주행 환경들을 문제없이 극복했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은 “아이오닉 5가 기네스북에 등재돼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와 같은 극한 조건에서 입증한 아이오닉 5의 성능은 현대차의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도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달 5일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주관하는 ‘2025 베스트 10’에 아이오닉 5와 고성능 라인업 아이오닉 5N이 이름을 올렸고, 11일에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되는 ‘2025 중국 올해의 차 어워즈(2025 China Car of the Year Awards)’에서 아이오닉 5N이 메르세데스 AMG C63 S E 퍼포먼스를 제치고 ‘올해의 고성능차(Performance 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인 해발 5799m의 ‘움링 라’에 위치한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 제공=현대차


김언수(왼쪽 두 번째) 현대자동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이 기네스북에 등재된 아이오닉 5를 배경으로 기네스북 인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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