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임직원 성금 2000만 원에 노사 사회공헌기금 1억 원을 더한 1억 2000만 원으로 울산 지역 교통사고 피해 장애인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약 보름 동안 울산공장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SEND HOPE, BE MY SANTA’ 모금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 막바지인 23일에는 현대차 이동석 대표이사와 금속노조 문용문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사내 카페에서 직원들에게 무료 커피를 나눠주며 모금 참여를 직접 독려하기도 했다.
성금은 온·오프라인 카드결제를 거쳐 사랑의 열매 울산지회 계좌에 직접 입금됐고, 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 1000여 명이 약 2000만 원을 기부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번 임직원 성금과 함께 노사 사회공헌기금 1억 원을 추가한 총 1억 2000만 원을 울산시제2장애인체육관에 기탁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울산 지역 교통사고 피해 장애인 재활 지원 사업비로 사용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003년부터 22년째 연말 성금 모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참여 임직원 수는 11만 8000여 명, 누적 금액은 총 9억 7000만 원에 달한다.
매년 모인 임직원 성금은 울산 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활동에 쓰였고, 2017년부터는 장애인 차량 무상점검, 장애아동 교통안전교육, 장애인 마라톤 행사 등 교통사고 피해 장애인 지원에 집중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말 따뜻한 나눔 분위기 속 여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번 성금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교통사고 피해 장애인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현대차 노사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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