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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신규 임원 21명 중 20명 70년대생… 이재근·이창권, 지주로 이동

금융권 경영진 ‘세대 교체’ 이어져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


KB국민은행이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20명을 1970년대생으로 대거 등용하는 ‘세대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KB금융(105560)지주로 이동해 각각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부문을 이끈다.

KB금융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새로 경영진(본부 본부장 이상)으로 선임된 21명 가운데 95%가 넘는 20명을 1970년대생으로 채웠다. 일부 임원들 중에는 1980년대생도 포함됐다. 또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LG 인공지능(AI) 선임연구원 출신인 김병집 상무와 게임사 엔씨소프트 출신 이경종 상무 등 외부 인사를 신규 임원으로 기용했다. 국민은행도 최근 인사에서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쇄신과 세대 교체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 측은 “이번 인사에서는 성과주의 원칙, 젊고 역동적인 KB를 위한 세대교체, AI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연말 인사에서 새로 선임한 임원 10명 가운데 1970년대 이후 출생자를 6명 포함했으며, 우리은행의 경우 부행장급 임원을 5명 줄이고 기존 부행장의 절반에 달하는 11명이 물러나는 인사를 냈다. 이번에 승진한 6명 부행장 중에는 1971년생이 포함돼 있고 통상 부행장 임기를 마친 임원이 가던 해외 법인장 자리에도 1970년대생 본부장을 임명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임원의 평균 나이가 내년 55.7세로 올해(56.8세)에서 낮아진다.

KB금융지주는 이 행장을 KB금융지주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 사장을 디지털·IT부문장으로 선임했다. 2022년 은행장으로 선임돼 3년(임기 2년+1년 연임) 동안 KB국민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 행장은 지주에서 글로벌 부문을 이끌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가 직접 글로벌 사업을 챙기는 것으로 중량감이 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AI 전환 등 디지털 부문을 진두지휘한다. KB금융은 지주의 디지털플랫폼·AI·데이터 전 영역의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부를 이번에 신설하는 등 디지털에 역점을 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금융 AI센터를 2개 센터로 확대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연속성 있는 경영 역량 발휘를 위해 현 계열사 대표를 지주 부문장으로 이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며 "계열사 교류를 확대해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주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책무구조도 도입이 본격화하는 만큼 준법감시인 아래 본부급 소비자 보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담당 조직으로 격상해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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