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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총파업'에 고객만 불편…입출금 수십분 대기·빈 손으로 돌아가기도

영업점 임직원 55% 파업 동참

점포 업무에 공백 생기며 차질 빚어

몰리는 고객 응대 어렵자 돌려보내기도

기업은행 노조가 총파업을 벌인 27일 한 고객이 텅빈 영업창구에서 대기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이호재 기자




IBK기업은행(024110) 노동조합의 총 파업으로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단순 출금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했지만 수십 분을 기다리기도 했고, 대출 상담을 하러 찾은 고객은 빈 손으로 발 길을 돌리기도 했다. 노조는 추가 파업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다시 반복될 경우 고객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업은행 노조는 27일 진행한 총파업에 영업점 직원의 약 55%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지점 근무 노조원이 5913명이기 때문에 약 3200여명이 파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은행 설립 후 첫 총파업이 열린 이날 전국의 기업은행 모든 지점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지점장·팀장급 등 비조합원들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연말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지만 평소 보다 훨씬 적은 직원만 근무한 탓에 일일이 응대하기 어려웠다. 한 영업점 관계자는 "대출 연장 등 중요한 사안이 아닌 경우에는 고객을 돌려 보냈다"며 “죄송한 마음에 간단한 간식을 드리고 다음 주에 다시 방문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곳곳에서 입출금 등 단순 업무가 지연되기도 했다. 출금 거래를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는 한 개인사업자 A씨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출금 한도가 있기 때문에 파업임에도 불구하고 은행 방문이 불가피했다"며 "업무 처리 속도가 평소보다 느려 시간을 낭비하는 느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기업은행 노조원들은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고객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임금인상 등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 영업점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버스 70여대를 대절해 동참하는 등 파업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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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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