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걸리적거리면 두들겨 팬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양아치 패거리 정치의 극치”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나라가 어찌되든 국민이 어찌되든 내가 권력을 잡아야 하는데 걸리적거리면 무조건 두들겨 팬다”며 “뒷골목 건달 정치고 양아치 패거리 정치가 그런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하는 짓이 옛날부터 그랬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지난 26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에서 나밖에 없고, 트럼프와 맞짱 뜰 사람도 대한민국에 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재판관 2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4월 18일 이전에는 이뤄질 것”이라며 “모든 경우를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재 결정이 탄핵으로 나면 바로 시장직을 사직하나’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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