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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대금리차 4개월 연속 확대

지난달 1.15%P로 격차 더 벌어져

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 차가 4개월 연속 확대됐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11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을 뺀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 차는 1.15%포인트로 전월(1.036%포인트) 대비 0.114%포인트 더 벌어졌다. 수신 금리 하락 속에 대출금리는 제자리를 지키면서 2개월 연속 예대금리 차가 1%포인트를 넘어섰다.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1.27%포인트로 예대금리 차가 가장 컸고 이어 하나은행(1.19%포인트), 신한은행(1%포인트), 우리은행(1.02%포인트) 순이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했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유지하면서 예대금리 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79%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 가산금리 인상이 7~10월 중 진행되면서 11월까지 대출금리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초부터 은행들의 가계대출 여력이 다시 늘어나면 예대금리 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팀장은 “12월 들어서는 가산금리 인상 영향이 미미해지고 은행채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주담대와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연초가 되면 은행권의 대출 관리 부담도 완화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 측면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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