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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코스피 예심 통과…신고서 제출 시점은 미정 [시그널]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 고심

사진 제공=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예심을 승인했다. 지난 10월 24일 예심을 신청한 지 45영업일 만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놓고는 당분간 증시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까지 이날 가결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 상황도 상황이지만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CJ대한통운에 이어 업계 2위 종합 물류회사다. 2016년 롯데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한 뒤 계열사인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해 지금에 이르렀다. 택배와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이 주요 사업이다.

공모 주식의 절반은 기존 주주의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 매출로 이뤄진다. 대부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분사) 물량으로 파악됐다. 에이치PE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몸값을 약 9400억 원으로 평가하며 296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 후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KB증권은 공동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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