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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올해 R&D투자 1.1조 전망… 캐즘에도 투자 늘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충북 오창 에너지 플랜트 전경.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한파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에는 역대 최대 금액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누적 R&D 투자액은 7953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까지 포함하면 연간 기준으로는 1조 1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투자를 집행했던 지난해 액수(1조 374억 원)를 웃돌면서 최대 투자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독립한 첫해인 2020년 4220억 원이었던 R&D 비용이 2021년 6540억 원, 2022년 8760억 원, 지난해 1조 373억 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R&D 인력도 2020년 2500명대에서 지난해 4000명을 넘겼다.

전기차 불황 속에서도 R&D 투자를 확대한 것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 기업들이 저가 공세에 나선 상황에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R&D와 이를 통한 신규 먹거리 발굴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리튬황,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해 적극적인 R&D를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서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과 리튬황 배터리 신기술을 개발했고 연세대 연구진과 실리콘 음극재 열화 개선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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