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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ER 8배까지 낮아졌지만…저가 매수세 기대 어려워"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반등 시간 필요할 것"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증시 종료일인 30일 보고서를 내고 "당분간 지수 흐름은 지지부진할 것"이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1배로 낮아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건 사실이나 저가 매수세가 급격하게 유입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이어 "매크로와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선 반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결국 업종별 대응이 중요한데 외국인은 조선,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과 유틸리티는 트럼프 수혜가 예상되고, 소프트웨어는 경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존재한다. 해당 업종에 관심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극단적인 심리 위축이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기업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는 결국 투자심리에 달려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공교롭게도 2025년 경제정책방향도 순연되어 정부 계획을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종 경제지표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뚜렷한 정책 모멘텀이 없다는 점은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썼다.

이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4분기 실적시즌은 일회성 비용이 큰 시기라서 이익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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