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 고객 수가 최근 2000만 명을 돌파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삼성 인공지능(AI) 가전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에 더해 스마트싱스 내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며 국내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판매된 주요 AI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매우 높았다.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경우 구매자의 92%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했고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연결률도 80%를 기록했다.
주로 활용한 스마트싱스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와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등이다. 특히 △기기 고장이 감지되면 앱에서 바로 고장 신고 접수 △절약한 에너지를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 △반려동물 상태 그래프 확인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의 경우 사용하는 빈도가 크게 늘었다. 올해 초와 12월 중순을 비교해보면 이 기능들의 사용 빈도는 각각 72%와 71%, 79% 늘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IoT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이래 삼성전자의 제품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제품까지도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늘려왔다. 스마트싱스 내에서 삼성전자 제품과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을 100개 이상을 연결해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도 1000명이 넘었다. 내년부터는 제품에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AI 홈’을 통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가전 구매가 늘며 스마트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졌다”며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기능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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