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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주가 10%나 빠졌는데…에어부산 '훅' 치고 올라온 이유는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등 올라…'반사이익 기대'

사진 제공 = 에어부산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영향으로 제주항공 주가가 하락했다.

30일 오전 10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0.11% 내린 7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4.01% 하락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15.71%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제주항공의 지분 50.3%를 보유한 AK홀딩스도 9.66%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참좋은여행(-5.94%), 하나투어(-5.05%), 모두투어(-3.79%), 노랑풍선(-2.45%), 롯데관광개발(-1.29%) 등 여행사 주가도 일제히 내리는 모습이다.

반면 제주항공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은 12.11%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2.16%), 한진칼(2.15%) 등도 올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간 이 회사가 강조해 온 ‘안전한 항공사’라는 게 새삼 주목받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에어부산의 경우 항공업계에서 유일하게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만 편 이상을 운항한 국내 항공사 가운데 항공기 사고·준사고가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사고의 기준은 승객의 사망·중상 또는 행방불명,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파손 또는 구조상의 고장, 항공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거나 항공기에 접근이 불가능할 경우 등을 이른다. 준사고는 항공기 사고 외 항공기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경우를 포함한다.

제주항공에 대한 수요 및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했다.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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