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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기반 사업 다각화…채비, 탄소배출권 사업 본격 진출

모카와 업무협약 체결

채비 로고. 사진제공=채비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기 업체 ‘채비’가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채비는 탄소중립 모빌리티 전문 기업 모카(Moch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탄소 감축 데이터 인증 및 거래를 본격화한다. 탄소배출권 사업은 채비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략적 행보다.



전기차 충전은 신뢰도 높은 탄소 감축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고품질의 탄소배출권은 글로벌 기업들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자원이 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채비는 충전사업자(CPO) 중 유일하게 2023년과 2024년 연달아 1500면 이상의 신규 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CPO 사업자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이용자의 수요가 높은 급속 충전에 강점을 가진 채비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충전량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기차 충전 기반 탄소 감축 효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관련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글로벌 탄소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운송 분야는 약 100억 톤의 감축 책임을 지닌 주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채비는 모카의 VERRA 인증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탄소배출권 사업은 채비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모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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