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전 ETF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의 올해 수익률은 98.89%다. 높은 수익률로 고점 부담이 커졌음에도 투자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해당 ETF 9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한국예탁결제원 보관 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보관 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 비중을 정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현재 투자 기업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미국의 대표 거대 기업(빅테크)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최근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양자컴퓨팅 관련 대표기업 아이온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소형 원자로(SMR) 기업 뉴스케일파워, 제약기업 일라이일리, 미국 대표 리츠상품 리얼티인컴 등 다양한 업종에 기업을 골고루 담고 있다.
삼성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매월 편입 종목 재조정(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처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집단지성과 트렌드를 기반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같은 미국 대표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덕분에 올해 ETF 수익률 1위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