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상승률은 2.3%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114.91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9월(1.6%) 이후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달엔 전월(1.5%)보다는 0.4%포인트 오르며 2%선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채소류가 1년 전보다 10.7% 상승했고 서비스(2.1%), 가공식품(2%), 축산물(2.1%) 등은 2%대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류 물가는 1% 올랐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상승했다. 지난 11월(1.9%)보다는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생활물가지수는 2.2%, 신선식품지수는 2.9% 올랐다.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을 기록해 2021년(2.5%) 이후 처음으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2%대에 진입했다. 근원물가는 전년(3.4%)보다 1.2%포인트 떨어진 2.2%를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