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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건설 입찰공고

신소재 연구 첨단시설

2029년 오창에 구축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공사를 위한 입찰공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주관 건설사를 선정하고 2029년까지 충북 오창에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킬 때 발생하는 고에너지의 전자빔인 방사광을 활용하는 연구시설이다. 기존에 빛으로 관측할 수 없었던 신소재와 신약을 정밀 분석하고 합성할 수 있다.

기반시설 공사는 3032억 원을 들여 오창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31만 ㎡ 부지에 가속기동, 연구실험지원동 등 13개 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 민간의 신기술․신공법 도입, 첨단연구설비의 성능 극대화를 위해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이 채택됐다. 공고부터 계약 체결까지 조달청의 기술형 입찰 맞춤형서비스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는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사전자격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내년 2월 4일 현장 설명회가 개최된다. 정부는 4월 중순까지 건설사들로부터 기술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 후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기반시설 외 5227억 원 규모의 가속기 장치 건설은 지난달 공고가 시작됐다. 공동연구기관인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전체 장치를 설계하고 설계단계부터 국내 장비업체들과 진공장치, 전자석, 진단장치, 고주파장치 등의 시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첨단 연구시설로서 우리나라 기술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대형 인프라 구축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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