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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폐쇄 기간 7일로 연장…비행기록장치 커넥터 분실

폐쇄 기간 1일 5시→7일 5시

사고 조사 위해 현장 보존 필요

외관 파손된 FDR은 ‘커넥터 분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왼쪽)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무안 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수습을 위해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간을 7일 오전 5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폐쇄 기간은 사고 수습 상황에 따라 더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이 파손된 상태로 발견됐던 블랙박스 비행자료기록장치(FDR)는 자료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월 1일 오전 5시였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은 사고의 완전한 수습을 위해 1월 7일 오전 5시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폐쇄 기간을 연장한 것은 사고조사위원회의 현장 점검이 아직 시작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을 며칠 더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위원 8명이 오늘부터 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 측 합동조사위원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3명,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소속 4명으로 구성돼있다.

사고 원인 규명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2종 중 비행기록장치(FDR) 데이터가 보관된 저장 유닛과 전원 공급 장치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서 (블랙박스) 표면 이물질 세척을 완료해 확인 중”이라며 “(커넥터가 분실된) FDR에 대해서는 자료 추출 방법 등 기술적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블랙박스인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는 분석 준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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