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이 기술 혁신을 통해 미국과 조선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은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며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우리의 실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월 K-조선을 극찬하며 협력을 요청한 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이다.
권 회장은 미국과의 협력은 물론 중국 조선업계와 경쟁에서 승리를 위해 ‘기술 혁신’에 대해서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중국 조선소들이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HD현대 조선 4사가 ‘기술개발·설계·생산’ 3대 핵심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중국의 추격에 적극 대응해 왔다”며 “이제 3대 핵심 분야를 더욱 최적화해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첨단 선박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과 함께 구조조정에 나섰던 석유화학·정유·건설기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도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지난해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전 임직원이 사업계획을 적극 실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HD현대 전 계열사 작업장의 안전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안전은 모든 생산의 근본이며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인력과 예산투입에 주저함이 없도록 각사 사장들이 각별히 신경써달라”며 “협력업체의 안전도 우리 일처럼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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