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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PGA 홀인원’ 29개 중 7개 한국 선수 몫…유일한 우승 김아림, 최다 3개 전지원

작년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한 김아림. 사진 제공=대홍 기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홀인원 파티’가 벌어졌다.

LPGA 투어 홈페이지는 지난 시즌 비회원과 아마추어 선수들을 포함해 모두 29개의 홀인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대회에서 5개가 기록됐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는 무려 5개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2019년 뷰익 LPGA 상하이 대회 이후 가장 많은 홀인원이다.

29개 홀인원 중 한국 선수들의 홀인원은 7개나 됐다. 국가별로 따지면 미국과 함께 최다 홀인원 기록이다. 전지원이 혼자 3개를 잡았고 이정은5, 김아림, 안나린, 주수빈이 각 1개씩 기록했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3개의 홀인원을 기록한 전지원.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지난 시즌 29번째 마지막 홀인원의 주인공이 전지원이었는데, 2014년 3개를 기록한 대니얼 강 이후 가장 많은 홀인원을 잡은 선수가 됐다.

미국 선수가 기록한 홀인원 7개 중 5개가 한국계 선수의 홀인원이었다. 제니퍼 송과 오스톤 김이 2개씩 잡았고 대니얼 강도 1개를 기록했다. 대니얼 강은 LPGA 투어에서만 5개를 잡고 있는데, 이는 LPGA 생애 통산 홀인원 공동 8위 기록이다. 멕 말론(미국)이 8개로 최다 홀인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29개 홀인원 주인공 중 그 기운을 우승으로 연결한 건 김아림이 유일하다. 김아림은 11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그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이어갔다. 당시 김아림은 “이 정도 운이면 우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이후 100번째 도전 끝에 거둔 감격의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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