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최대주주 등극과 관련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였던 오준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미래로봇추진단의 단장 및 삼성전자의 고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으로 휴머노이드 중심의 개발 방향성이 확고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너지 협의체 출범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계열사향 캡티브 매출액 발생 가능성 높아졌다"며 "확대된 글로벌 영업 인프라망을 활용하여 연내 수출 성사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던 2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공개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으로 인해 소폭 지연될 수도 있겠다"면서도 "중장기 휴대용 디바이스-가전-로봇·휴머노이드의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회사 지분율이 기존 14.7%에서 35.0%로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1월 2일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 회사 지분율 10.2%를 확보했다. 곧 이어 3월 15일 장외매수로 14.7%까지 지분율을 확대했다. 당시 확보한 콜옵션(주식 살 권리)을 이번에 행사하면서 지분을 35.0%까지 늘렸다. 잔여 지분에 대한 콜옵션이 전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 지분율은 58.6%까지 확대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