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코스피 지수가 결국 뒷걸음질치고 있다. 역사적 저평가 평가에 역대 최대 수출 등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새해 첫 거래일부터 증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4포인트(0.39%) 내린 2390.05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0.06%) 오른 2400.87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94억 원, 224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84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국민연금 환 헤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5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 순매도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94%, 1.96% 내리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01%), 삼성바이오로직스(-2.32%), 현대차(-0.24%) 등도 하락 중이다. 기아(0.40%), KB금융(0.72%), HD현대중공업(0.35%), 현대모비스(6.13%) 등만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포인트(0.80%) 오른 683.6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2%) 오른 678.98 출발한 이후 일시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 후 1% 넘게 올랐다가 폭이 축소되고 있다. 기관이 70억 원, 개인이 1484억 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이 153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3.23%), 에코프로비엠(-4.09%), 에코프로(-3.83%), 리가켐바이오(-1.38%), 삼천당제약(-0.74%) 등이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한가(29.99%)로 직행하면서 코스닥 시총 5위으로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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