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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고객의 요구 선제적으로 대비해야만 미래 담보"

2일 신년사 발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일 그룹의 주력인 B2B(기업 대 기업) 사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 고객 중심의 경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날 현대엘리베이(017800)터, 현대무벡스(319400), 현대아산 등 국내외 6000여 명 임직원들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당장 일감을 주는 기업 고객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요구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고객 경험은 기업과 소비자 간 상호작용의 결정체"라며 "잘 축적한 고객 경험의 데이터를 세심히 살펴 고객 만족으로 보답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고객 경험으로 선순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 경험은 기업이 만족으로 보답할 고객의 채권과 같은 것"이라며 "고객 친화적 경영 환경을 조성에 노력하고 이를 위해 회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현 회장은 승강기 사업과 남북경협 등을 언급하면서 "현대그룹은 이기는 법을 아는 DNA를 가지고 있다. 현대인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포기하면 실패고, 승리한다고 믿으면 영원히 승리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성공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사업 환경 속에서 고객 개념을 확대 재정립하는 것은 미래 경영의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고객에 한 발 더 다가서서 보다 궁극적인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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