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의 필수 운영비를 최대 6개월 동안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는 운영비 전용 카드인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기존의 대출 지원 방식과 달리 신용도 하락이 없도록 설계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힘내GO 카드는 자재비나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한해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6개월로 사용할 수 있다. 이자·보증료·연회비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다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인건비 지급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사업 시행을 위해 도는 올해 본예산에 150억 원을 편성, 1차로 총 1000억 원 규모를 우선 공급한다. 업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사용 가능하며, 도내 소상공인 약 2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협약을 맺은 IBK기업은행은 1차 공급 시 250억 원을 부담한다. 도는 자금 소진 추이에 따라 연내 2차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드 신청은 오는 6일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모바일앱(Easy One)을 통해 가능하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카드 발급은 은행 창구에서만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앱을 활용해 더욱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도는 소상공인의 신용도 하락을 방지하고, 운영비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켜 도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힘내GO 카드는 소상공인의 필수 운영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획기적인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원 정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신용보증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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