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는 최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로부터 약 500억 원 규모의 물류센터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약 1만4000평) 규모 부지에 업계 최대 규모인 연면적 12만㎡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물류센터는 물류 통합화, 대형화, 자동화를 통해 영남권역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해외 지역으로도 상품과 물자를 발 빠르게 운송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SFA는 BGF리테일의 대규모 신규 물류센터 내에 공급할 첨단 물류시스템 일체를 BGF로지스로부터 수주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상온과 저온 및 출하 고빈도와 저빈도 모두를 아우르는 복합 설계를 기반으로 물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기술을 적용한다. 또한 인공지능(AI) 최적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통해 작업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SFA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라 리테일·유통 업계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유통 사업부문도 2차전지·반도체 사업부문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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