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연 경기 하남시의회 의장은 2일 “진심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오로지 하남 발전을 위해 10명의 의원들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통합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금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묵은 허물을 멋고 새롭게 태어나 통합과 독립의 길을 걷겠다”면서 “제9대 의회는 5대 5 여야 동수라는 협치의 시험대를 넘어 하남 시민들께 실질적인 결실과 성과로 보답하는 값진 한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는 집행부와 의회라는 두 바퀴로 30년 넘게 달려와 어느덧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의회는 아직 홀로 서지 못한 채 예산권도, 조직권도, 감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를 ‘지방의회법 제정 원년’으로 삼고 집행부 부속기관으로 치부되던 과거에서 탈피해 독립적인 기관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 의장은 13개 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 등 ‘소통 의정’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방의회의 진짜 주인은 하남시민으로 시민이 주인인 ‘주인의 길’을 만들고, 시민과 지방의회 사이의 거리를 좁혀 언제든 의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품격있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금 의장은 “지방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적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시정을 이끄는 동반자”라면서 “하남시의회는 동반자와 걷는 동안 소이(小異)는 버리고 대동(大同)을 추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올해 첫 회기는 제337회 임시회로, 오는 2월 10~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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