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사진) 일본 외무상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일본을 방문할 때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도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2일 방송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 때 왕 주임의 조기 일본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올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방문이 실현되도록 조율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때 가능하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도 개최해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해 나가는 체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정상 간 셔틀 외교는 한국의 정치 안정화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외교장관 수준에서는 현 단계에서도 교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면 회담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외무상이 이달 중순 한국을 찾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양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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