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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반 K뷰티 유통 플랫폼 리메세, 50억 투자 유치 추진[시그널]

기업가치 500억 희망

다수 국내 VC 투자 검토

현지 유통망 통해 제품 공급

인도 시총 1위 기업과도 협업





인도 기반 한국 화장품 유통 플랫폼인 리메세코스메틱이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메세코스메틱이 50억 원 규모 외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약 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설립된 리메세코스메틱은 인도 뭄바이에 지사를 두고 현지 2030세대를 타깃으로 'K-뷰티' 브랜드를 수출 및 유통하고 있다. 한국의 화장품을 인도에 수출하고, 현지의 뷰티 커머스에 제품을 공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인도 현지 백화점, 드럭스토어, 중소상인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제품들을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유통·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온 인도의 시총 1위 기업 릴라이언스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유통 저변을 넓히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인도로 수출되는 화장품 중 15%가 리메세코스메틱이 납품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메세코스메틱은 외국 화장품 브랜드가 인도에 진출하기 힘든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데 강점이 있다. 인도 유통시장에서 까다로운 위생허가부터 통관, 물류 등의 절차를 현지 리메세 지사와 유통채널 확보로 해결한 것이다. 일찍이 리메세코스메틱의 잠재력을 눈여겨 본 카카오벤처스가 지난 2018년 1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투자를 검토 중인 VC 운용사들은 리메세코스메틱의 활동 기반인 인도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는 한국 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들도 높은 제품력을 인정받아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화장품 대기업과 유통 플랫폼사들도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유통 채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인도 뷰티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글로벌 평균(4%)의 2배가 훌쩍 넘는 1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한국 화장품의 대인도 수출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대인도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4741만 달러에서 올해 11월 기준 7049만 달러로 48.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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