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등 2명을 출국 금지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사고 이틀 후인 지난해 12월 31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2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와 함께 출국금지 조치된 한 명 또한 제주항공 관계자이며 이들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정식 입건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경찰은 참사 발생 후 2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리고 참사 원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등 3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메이데이) 신호 등과 관련해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나눴던 교신 내용과 사고 기체의 정비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항공기 착륙 유도 시설 로컬라이저 설치의 적절성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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