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부터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3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8일부터 14일까지 18개 부처와 5개 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2017년 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첫날인 8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가 경제 리스크 관리와 경제 활력을 주제로 보고한다. 현안 위주로 장차관들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외교·통일·국방·국가보훈부가 북핵 대응 및 미국 신정부 출범 등 외교안보 이슈를 중심으로 보고한다. 10일에는 교육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등 6개 기관이 사회 부문 보고를 진행한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업무보고는 각 분야별 주제와 관련된 부처가 협업을 통해 현안을 적기에 차질 없이 관리하고 부처별로 추진할 핵심 과제를 면밀히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 생활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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