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일본 NHK는 홈페이지에 타임라인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상황을 중계하고 있다. NHK는 공수처 수사관들이 청사를 출발한 시점부터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하며 관저 내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수사관들이 대치 중인 내용 등을 전하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현장 소식을 보도하면서 관저 주변에 모인 탄핵 찬성 시위대와 계엄 찬성 시위대의 목소리를 소개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도 홈페이지 메인에 한국 뉴스를 띄우고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다면 초유의 사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타임라인으로 용산 현장은 물론 이날 한국 증시와 환율 동향 등 경제 전반의 흐름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을 경악하게 한 12월 3일 계엄 시도에 대한 내란죄로 형사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이날 상황을 알리고 “(체포시)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신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당국의 영장 집행 시도에 협조할지 불분명하다고도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