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2차 전지 종목들이 3일 오전 반등했다.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린 자금들이 대규모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거래일 대비 4.5% 오른 14만 4100원에 거래중이다. 엘앤에프(066970)는 3.74% 상승한 8만 400원이다. 코스모신소재(005070)는 7.34% 치솟은 5만 41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2차 전지주들은 전기차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못한 데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영향도 받아 새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기차에 대한 일시적 수요 둔화로 대부분 양극재 업체들은 장기 설비 투자 계획을 축소한 상황이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업체들의 올해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혹은 한 자릿수대 수준의 흑자로 전망되지만 달성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이달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전기차 보조금과 단제조세액공제(AMPC) 폐지, 배터리 관세 부과 등으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의 낙폭이 과도한 것으로 보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 이날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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